지금까지 인터넷에서 구매한 모든 물건들 중 이렇게 후회한 것은 처음입니다.
아무리 나름 저렴한 가격이라도 이런 저품질의 가방이 어떻게 판매될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.
6월 8일에 결제 했으니 딱 두 달 정도 사용했습니다.
가방 크기는 넉넉하지만 책을 조금만 넣어도 늘어지고 형태가 안 잡히기 때문에
모델컷에서처럼 깔끔한 느낌은 애초에 들지 않습니다.
정말 무슨 피난짐 짊어진 것처럼 축 늘어져서 뒤에서 보면 가관입니다.
버클은 처음 보기에도 약해 보이지만 가방에 짐이 들어가면 당겨지면서
그 힘을 견디지 못하고 빠지는 일이 초반부터 종종 있었습니다.
버클이 너무 헐거워 자꾸 빠지기에 조금 벌려줘야 고정이 될 정도였습니다.
그렇게 어쩔 수 없이 메고 다니던 가방이 결국 두 달만에 못 쓰게 되었습니다.
무슨 벽돌이라도 넣고 다닌 걸로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말씀드리지만
특별히 남들보다 무겁게 넣고 다닌 것도 아닙니다.
일반적으로 학생들이 들고 다니는 정도의 책이 전부인데
두 달만에 이 꼴이 된 겁니다.
왠만하면 이런 후기 안 남기는데 저처럼 아까운 생돈 날리고 분통터지는 일
다른 분들이라도 겪지 말길 바라며 사진과 함께 올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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